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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커피 향미의 모든 것: 프레그런스부터 애프터테이스트까지

by 커피 그리고 함께 2025. 5. 7.

여러분, 커피 한 잔에서 꽃향기가 나는 걸 느껴본 적 있나요? 그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안녕하세요! 저처럼 하루를 커피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처럼 선선한 봄 아침, 바쁜 출근길에 카페 앞을 지나가면 진한 원두 향이 코를 찌르곤 하는데요. 매일 마시는 커피, 사실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향미가 숨어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쓴 맛' 정도로만 느꼈는데, 어느 날 문득 라벤더 향이 나는 커피를 마시고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였어요. 커피의 향미라는 세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건요.

목차

  1. 프레그런스: 볶은 원두의 첫 향기
  2. 아로마: 추출 중 피어나는 향기
  3. 노즈: 마시는 중간에 느껴지는 향
  4. 애프터테이스트: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5. 플레이버 예시별 추천 커피
  6.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 활용법

프레그런스: 볶은 원두의 첫 향기

프레그런스는 커피를 내리기 전에, 원두를 볶고 갈았을 때 나는 향이에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 냄새만으로도 어떤 커피인지 맞히는 사람이 있을 정도죠. 특히 갓 볶은 원두를 갈았을 때 퍼지는 이 향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커피의 첫 인상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꽃향, 캐러멜향, 시트러스까지 다양한 프레그런스는 커피의 품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답니다.

커피 향미

아로마: 추출 중 피어나는 향기

아로마는 커피를 추출할 때 뜨거운 물이 분쇄된 원두를 통과하며 생성되는 향기예요. 이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향은 너무도 강렬하고 풍부해서, 커피숍을 지날 때 문득 향기에 끌려 발걸음을 멈춰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아래 표에서 주요 아로마 유형을 정리해봤어요.

아로마 유형 설명

Fruity 베리류나 감귤류 향이 풍부한 과일향
Herbal 허브나 풀잎 향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향

노즈: 마시는 중간에 느껴지는 향

노즈는 커피를 마시는 중간, 입과 코를 통해 동시에 느껴지는 향이에요. '향'이라고 쓰고 '느낌'이라고 읽는 게 더 어울릴 정도로 미묘하고 감각적인 부분입니다. 실제로 어떤 향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내긴 어려워도, 우리가 '풍부하다', '고소하다'라고 느끼는 게 바로 이 노즈에 해당돼요.

  • 너티향 (Nutty): 고소한 견과류 느낌
  • 초콜릿향 (Chocolaty): 달콤하면서 묵직한 느낌

애프터테이스트: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커피를 다 마신 후, 입안에 남아 있는 잔향과 맛. 바로 이게 애프터테이스트예요. 맛이 금방 사라지면 심심하고, 너무 오래 남으면 텁텁한데, 좋은 커피는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여운을 남기죠. 이 여운은 커피의 마지막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랍니다. 향신료처럼 매콤한 스파이시 향이나 송진 느낌의 터페니 향 등이 대표적이에요.

플레이버 예시별 추천 커피

향미를 기준으로 커피를 고른다면, 아래와 같은 매칭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기준으로 새로운 커피를 탐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향미 추천 원산지 커피

플로럴 (꽃향)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초콜릿향 콜롬비아 수프리모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 활용법

커피를 보다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면,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를 활용해보세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도구랍니다.

  • 플레이버 휠: 시각적으로 향미 범주를 확인 가능
  • 시음 시트: 자신의 느낌을 기록해보는 감각 훈련 도구

FAQ

Q. 커피 향과 맛은 어떻게 다르나요?

  • 향은 코로 느끼는 자극이고, 맛은 혀로 느끼는 감각이에요. 커피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져 '향미'를 구성해요.

Q. 플레이버 휠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 공식 사이트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검색창에 'SCA flavor wheel'을 입력해보세요.

Q. 초보자도 향미 평가를 할 수 있나요?

  • 물론이죠! 반복적인 시음과 기록을 통해 누구나 향미 감각을 키울 수 있어요. 처음엔 어렵지만 점점 재미있어져요.

Q. 향미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지나요?

  • 네, 로스팅이 강해질수록 향은 무겁고 스모키해지고, 약할수록 밝고 플로럴한 특성이 잘 살아납니다.

Q. 시음 시트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 마신 커피의 향, 맛, 산미, 바디, 애프터테이스트 등을 적어보세요. 비교하면서 감각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어요.

Q. 향미 표현에 정답이 있나요?

  • 아니요, 향미는 주관적이에요. 개인 경험과 기억에 따라 느끼는 표현이 다르니까, 자유롭게 표현해보세요.

이렇게 다양한 커피의 향미,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마셔보면 진짜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그냥 '쓴맛'이라고 느끼던 커피 한 잔이, 어느 날은 라벤더 같고, 또 어느 날은 고소한 견과류처럼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오늘 아침 커피 한 잔, 혹시 어떤 향이 났는지 기억나시나요? 여러분만의 향미 경험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커피는, 나눌수록 더 맛있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