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커피 한 잔에서 꽃향기가 나는 걸 느껴본 적 있나요? 그게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안녕하세요! 저처럼 하루를 커피 없이는 시작할 수 없는 분들 많으시죠? 요즘처럼 선선한 봄 아침, 바쁜 출근길에 카페 앞을 지나가면 진한 원두 향이 코를 찌르곤 하는데요. 매일 마시는 커피, 사실 그 안에는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향미가 숨어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쓴 맛' 정도로만 느꼈는데, 어느 날 문득 라벤더 향이 나는 커피를 마시고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부터였어요. 커피의 향미라는 세계에 본격적으로 빠져들기 시작한 건요.
목차
- 프레그런스: 볶은 원두의 첫 향기
- 아로마: 추출 중 피어나는 향기
- 노즈: 마시는 중간에 느껴지는 향
- 애프터테이스트: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 플레이버 예시별 추천 커피
-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 활용법
프레그런스: 볶은 원두의 첫 향기
프레그런스는 커피를 내리기 전에, 원두를 볶고 갈았을 때 나는 향이에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 냄새만으로도 어떤 커피인지 맞히는 사람이 있을 정도죠. 특히 갓 볶은 원두를 갈았을 때 퍼지는 이 향은, 단순한 향기가 아니라 커피의 첫 인상이라고도 볼 수 있어요. 꽃향, 캐러멜향, 시트러스까지 다양한 프레그런스는 커피의 품질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답니다.
아로마: 추출 중 피어나는 향기
아로마는 커피를 추출할 때 뜨거운 물이 분쇄된 원두를 통과하며 생성되는 향기예요. 이때 공기 중으로 퍼지는 향은 너무도 강렬하고 풍부해서, 커피숍을 지날 때 문득 향기에 끌려 발걸음을 멈춰본 경험, 다들 있으시죠? 아래 표에서 주요 아로마 유형을 정리해봤어요.
아로마 유형 설명
Fruity | 베리류나 감귤류 향이 풍부한 과일향 |
Herbal | 허브나 풀잎 향을 연상시키는 상쾌한 향 |
노즈: 마시는 중간에 느껴지는 향
노즈는 커피를 마시는 중간, 입과 코를 통해 동시에 느껴지는 향이에요. '향'이라고 쓰고 '느낌'이라고 읽는 게 더 어울릴 정도로 미묘하고 감각적인 부분입니다. 실제로 어떤 향인지 구체적으로 짚어내긴 어려워도, 우리가 '풍부하다', '고소하다'라고 느끼는 게 바로 이 노즈에 해당돼요.
- 너티향 (Nutty): 고소한 견과류 느낌
- 초콜릿향 (Chocolaty): 달콤하면서 묵직한 느낌
애프터테이스트: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
커피를 다 마신 후, 입안에 남아 있는 잔향과 맛. 바로 이게 애프터테이스트예요. 맛이 금방 사라지면 심심하고, 너무 오래 남으면 텁텁한데, 좋은 커피는 깔끔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여운을 남기죠. 이 여운은 커피의 마지막 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랍니다. 향신료처럼 매콤한 스파이시 향이나 송진 느낌의 터페니 향 등이 대표적이에요.
플레이버 예시별 추천 커피
향미를 기준으로 커피를 고른다면, 아래와 같은 매칭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기준으로 새로운 커피를 탐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향미 추천 원산지 커피
플로럴 (꽃향) |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
초콜릿향 | 콜롬비아 수프리모 |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 활용법
커피를 보다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싶다면, 플레이버 휠과 시음 시트를 활용해보세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도구랍니다.
- 플레이버 휠: 시각적으로 향미 범주를 확인 가능
- 시음 시트: 자신의 느낌을 기록해보는 감각 훈련 도구
FAQ
Q. 커피 향과 맛은 어떻게 다르나요?
- 향은 코로 느끼는 자극이고, 맛은 혀로 느끼는 감각이에요. 커피는 이 두 가지가 함께 어우러져 '향미'를 구성해요.
Q. 플레이버 휠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 SCA(스페셜티 커피 협회) 공식 사이트에서 PDF로 다운받을 수 있어요. 검색창에 'SCA flavor wheel'을 입력해보세요.
Q. 초보자도 향미 평가를 할 수 있나요?
- 물론이죠! 반복적인 시음과 기록을 통해 누구나 향미 감각을 키울 수 있어요. 처음엔 어렵지만 점점 재미있어져요.
Q. 향미는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지나요?
- 네, 로스팅이 강해질수록 향은 무겁고 스모키해지고, 약할수록 밝고 플로럴한 특성이 잘 살아납니다.
Q. 시음 시트는 어떻게 사용하나요?
- 마신 커피의 향, 맛, 산미, 바디, 애프터테이스트 등을 적어보세요. 비교하면서 감각을 더 정교하게 만들 수 있어요.
Q. 향미 표현에 정답이 있나요?
- 아니요, 향미는 주관적이에요. 개인 경험과 기억에 따라 느끼는 표현이 다르니까, 자유롭게 표현해보세요.
이렇게 다양한 커피의 향미,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마셔보면 진짜 새로운 세상이 열려요. 그냥 '쓴맛'이라고 느끼던 커피 한 잔이, 어느 날은 라벤더 같고, 또 어느 날은 고소한 견과류처럼 느껴질 수도 있거든요. 오늘 아침 커피 한 잔, 혹시 어떤 향이 났는지 기억나시나요? 여러분만의 향미 경험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커피는, 나눌수록 더 맛있잖아요! 😊